관람후기
| 제목 |
관람은 친절부터 |
| 작성자 |
이용호 |
작성일 |
2011-05-04 |
|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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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7,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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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 백제궁을 관람하고 온 경북 고령의 문화관광해설사 입니다
바쁜 시기임에도 군청에 양해를 얻어 해설사 20명이 백제궁 관람을 신청했었지요.
대가야 박물관은 공립(지자체운영)임에도 불구하고 해설사, 자원봉사자, 유공자 등 수많은 사람들의
입장을 중명서만 제출하면 무료로 입장시켜 줍니다. 물론 다른 지역 해설사가 오셔도 무료입장시켜드리구요.
작년엔 서울 삼성 리움미술관에서도 공문을 보냈더니 무료 입장과 더불어 자세한 해설까지 해 주더군요.
입장금액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군청에서 협조 공문도 보냈구요. 현장에까지 담당공무원이 따라갔습니다.
우리 해설사들도 증명서를 제시했구요.
그러나 아주 냉정하더군요. 표시된 해당자 외에는 안된다구요.
까짓거 입장료를 내고 들어 갔습니다.
그날은 그시간에 유독 비가 많이 와서 우비준비도 못한 상태라서 비가 덜 올때 빨리 관람을 하고 싶었는데 그 곳 해설사는 시간이 5분 남았다면 비를 맞고 선 우리들에게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온갖 일을 다 겪은 우리들이지만 화가 났습니다.
해설 신청은 미리 해놓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시간까지 기다리라니요
그 시간에 다른 관광객은 분명 한명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비를 맞으면서 백제궁까지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있을때 여자 해성사가 오더군요
우린 듣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또 같은 입장이라 어쩔 수 없이 해설을 들었습니다.
이럴 경우 그 곳을 찾은 관광객의 마음은 어떠하겠습니까.
수백억을 들여 복원한 백제궁의 웅장함이나 그 시대를 유추해볼 수 있는 복원의 의미가 희석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해설사들도 하루에도 천여명 이상의 관광객들로 심신이 힘들때 있습니다.
조그만 배려가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백제궁을 다녀온지 한달반이란 시간이 지났어도 그날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왠만하면 해설사인 저도 넘어가려했는데 손님을 맞이하는 담당자나 그곳 해설사들이 조금만
관람객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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