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백제문화단지를 다녀왔는데 이제서야 후기를 남깁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삐질삐질 땀범벅으로 백제문화단지를 찾았습니다. 더위와 싸우며 힘겹게 정양문까지 도착! 눈앞에는 정말 웅장한 궁궐이 똭!! 이마 위로 흐르던 땀방울들이 놀라 쏙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거대한 규모도 규모지만 궁안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볼거리 체험거리들을 즐기다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특히 친구들과 음료수 내기를 했던 활쏘기 체험이 가장 즐거웠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조금 기다렸지만 활시위를 한번 당기고나니 때아닌 더위와 기다리느라 치쳤던 몸과 마음의 피로를 한방에 쏘아 버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친구와 번갈아가며 한발한발 쏘는 활쏘기체험의 짜릿함은 정말 해보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기분일 것입니다. 활쏘기를 한참 즐기고있는데 2시쯤? 사비궁의 정 가운데에 위치한 천정전에서 마당극이 시작되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볼까말까 여러번 고민했는데 문화단지까지 놀러왔는데 볼껀 다보고 가자라는 마음으로 공연 무대앞자리에 딱! 앉았습니다. 후끈후끈한 더위에 배우들과 눈을 마주치며 보는 공연은 배우들의 열정에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재미있고 감동도있는 공연은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알찬내용들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후 다른 체험장에서 왕과 왕비 옷을 입고 사비궁을 배경으로 멋있는 한 컷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행의 감초라 할 수있는 인증샷을 왕 옷을 입고 찍으니, 더운 날씨지만 정말 여행코스로 문화단지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제의 역사라는 딱딱한 테마가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테마로 가득한 백제 문화단지는 역사를 싫어하든 좋아하든 여러번 곱씹어가며 방문할 수 있는 멋있는 곳이었습니다. 혹시나 가족 또는 친구와의 여행지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백제문화단지를 적극 추천하겠습니다! |
